진심을 알아보는 법 '정말'이라고 말한다고 진심은 아니다 사람들이 대화 중에 가장 많이 쓰는 말 중에 하나가 ‘정말’이다.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게 정말이냐고 묻고, 정말 이쁘다고 감탄하기도 한다. 부사로 명사로 감탄사로 다양하게 쓰인다. ‘거짓없이 말 그대로’라는 뜻인 정말을 나도 무의식 중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내가 어느 때 정말을 사용하는지 되짚어 보니,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강조하고 싶을 때였다. 믿어달라고 호소할 때 특히 나는 ‘정말’에 악센트를 넣어 말했다. “정말 진심이야. 믿어줘?” 내가 잘못을 저지르고 용서를 구할 때도 썼다. “정말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용서해줘.” 그렇게 정말을 사용하면 진심인 것처럼 느껴졌다. 오해가 이해로 바뀌기도 했다. 다행히 용서받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