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은 관계란 무엇인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는 그래야 그들도 내게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관심을 갖는 것은 최고의 사교도구이자 최상의 조직을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다.
최고의 사교 도구인 관심을 관계로 이어주는 "링킹핀(linking pin)" 이 있다.
바로 질문이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궁금한 것을 묻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 그러니 귀찮더라도 이것저것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관계에도 수명이 있다.
관계는 현재진행형이다.
늘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의미가 있다.
과거에 아무리 친했어도 현재 만나지 않고 인연을 이어가지 않는 사람은
과거의 사람으로 놔두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의 목표는 무엇일까? 공동체 감각(Social interest)이다.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끼는 것이다.
공동체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이 필요하다.
자기수용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부족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긍정적 포기다.
타자신뢰 ; 신뢰하지 못하면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타자공헌 ; 공헌은 내가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무언가에 공헌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현실이 다르게 보인다. 인간은 누구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 자기 가치를 실감한다.
2. 모든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와의 관계부터 회복하라.
우선 자기 삶에 만족해야 한다.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 법이다. 관계도 그렇다. 자신과의 관계가 나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나쁠 수밖에 없다.
자존감을 끌어올리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첫째, 스스로 사랑해야한다. 다소 부족해도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기로 결심해야 한다. 자신을 다그치고 비난하는 대신 뭔가 문제가 있어도 자신을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셋째, 지금 여기 에 집중해야 한다. 지나간 문제나 앞으로 닥칠 문제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끌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끌리는 사람이 되려면 나부터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면 과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도 않는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나도 자신의 무능함과 연결시키지 않는다. 시기심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칭찬에 인색하지도 않고 혼자서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사람을 움직이는 1:2:3법칙이 있다. 1분동안 말을 했다면, 2분동안 귀를 기울이고, 2분동안 최소 3번은 맞장구를 치는 것이다.
3.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는가
주는 사람이 얻는다.
인연을 좋게 하려면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간관계는 수학공식처럼 딱딱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하나 주었으니 너도 하나 주어야 한다고 계산한다면 삶이 너무 피곤하고 삭막해진다.
나는 '쉬운'남자이고 싶다.
대세에 지장이 없으면 대체로 그냥 넘어간다.
어떨때는 누가 부모고 누가 자식인지 구분이 안된다. 그래도 괜찮다. 밖에서 못해본 행동을 집에서라도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라도 편해야지 나까지 그 아이를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이 쉽게 접근해 얘기를 나누고 좋은 관계를 갖고 싶어 하는 그런 편한 사람이 되고 싶다.
관계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적당한 떨어짐이 중요하다.
마음속 다락방이 필요하다. 몰라서 생기는 비극보다 알아서 생기는 비극이 더 많다.
알아도 모르는척 상대가 얘기하지 않으면 굳이 알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의 다락방을 인정해야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관계는 맺는 것보다 끊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앨빈 토플러
관계를 망치는 것들
지금, 여기에 없는 사람들
스마트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ADHD환자로 변하고 있다. 몸은 여기있지만 구천을 맴돌고 있다.
앞에 있는 사람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건 바로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 내 앞에 있는 사람이다.
열린관계의 적들
같은 행동을 해도 어떤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은행계좌를 만들듯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은행계좌가 만들어진다. 입금하는 행동을 많이 하면 잔고가 충분하지만, 계속 인출만 하면 깡통계좌가 되어 별 것 아닌 행동에도 날카로운 반응을 하게 된다."
관계를 망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감정은행계좌를 마이너스로 만들면 된다.
불평을 밥 먹듯 하면 된다.
"제발 불평하지 마라, 그런다고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네가 불평하는 대상 또한 변하지 않는다. 불평하는 너만 피곤하고 상하게 된다. 불평하는 대신 불평거리를 없애기 위해 뭔가를 하라."
험담도 관계를 악화시키는 적이다.
험담을 하면 피해자가 세 사람이다. 씹는 사람, 듣는 사람, 씹히는 당사자, 모두에게 득에 될 게 없는 행위다.
강요 역시 대인관계를 해친다. 상대는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상요의 정의는 나의 생각을 남에게 억지로 주입하는 것인데, 교만의 다른 표현이다.
논쟁도 좋지 않다. 대인관계의 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쉽지만 영양가 없는 일이 쓸데없이 따지고 논쟁하는 것이다.
대세에 지장이 없으면 동의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좋다.
그가 최악이라는 명백한 이유
왜 사람들은 화를 낼까? 화는 자신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일어난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가를 생각하면 견딜 수 없다. 별것 아닌 일에도 화를 낸다. 이미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교만이 화를 내게 만들기도 한다.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화낼 일이 많아진다.
사명감을 가지고 화내는 사람도 있다. 저렇게 지질한 것들은 혼을 내서 개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상황에서 화를 내느냐 내지 않느냐는 오로지 나의 선택이다.
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설사 화가 나는 상황이더라도 함부로 드러내는 것은 미숙한 인격을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다. 또한 화를 낼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왜 상대가 당신의 화를 뒤집어써야 하는가.
화가 날때는 리더쉽의 대가 스티븐 코비 박사의 3단계(STC)를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시 정지하고 (Stop), 생각하고 (Think), 선택(Choose)하는 것이다.
친구보다 적을 관리하라.
친구덕분에 성공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적 때문에 실패하는 사람은 많다. 우리가 정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사람은 나를 미워하는 이들이다.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수는 있다. 좋은 인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미워하는 사람의 숫자를 줄이는 일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성장하는 관계는 어떻게 가능한가.
인맥의 최선
중국어 중에 "관시"라는 말이 있다. 관시란 본질적으로 이너서클(inner circle)이다. 그 속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관시를 맺게 되면 모든 일이 순조로워진다. 그런데 관시를 만들 때 필요한 것이 있다. 줄 게 있어야 한다. 내가 줄게 있고 상대로 줄게 있어야 만들어진다. 관시의 본질은 주고받음이다.
돈이건, 기회건, 지혜건 상대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든다.
내가 좋아하는 모임은 미래지향적인 모임이다. 앞으로 뭔가를 함께 해보고 싶은 사람들과의 모임이 좋다.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보다는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생산적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모임보다는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모임이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
행복은 관계로부터, 관계는 인사로부터
행복한 사람들은 관계가 좋은 사람들이다. 관계가 좋아질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당연히 관리를 잘해야한다.
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인사다. 인사과 관계관리의 핵심이다.
인사를 하지 않으면 관계가 심심해지고 멀어진다. 인사를 하면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불이 켜진다.
보통의 관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
혼자 살 작정이면 모를까 함께 잘 살고 싶다면 자신의 감정은 물론 다른 사람의 감정도 살펴야 한다.
감정을 살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찰'이다.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민감할 것, 반응할 것, 일관성이 있을 것 등이다. 민감성은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그의 감정을 예민하게 알아차리는 것이다. 반응성은 민감하게 알아차린 것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일관성은 말 그대로 변덕을 부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같게 행동하는 것이다.
특히 상대의 감정을 수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내 멋대로 상대를 분석하고 평가하고 비난하지 말고 상대에게 집중하여 그가 어떤 감정상태에 있는지 알아내고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여기서 관계가 맺어지고, 교감이 생기고, 친밀감이 들기 시작한다.
6. 가장 좋을 수 있는, 가장 어려울 수 있는
부모로 성공하고 싶은가?
강제를 최소화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주라는 것.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돈을 쌓는 일이 아닌 덕을 쌓는 일이다. '적덕지가 필요경'이다. '덕을 많이 쌓은 집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후손들이 잘되길 바란다면 지금부터 선한 일을 많이 해야한다. 나도 살고, 자손도 살고, 국가도 사는 길이다.
자녀의 것은 자녀에게
노자의 '생이불유'라는 말을 좋아한다. '내가 만들었지만 가지려 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자녀는 부모가 낳았지만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맞는 말이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들 역시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품어야 그들 역시 당신을 품을 것이다.
타인이라는 이름의 형제
형제간 우애를 위해서는 먼저 베풀어야 한다. 제일 위험한 것은 혼자만 잘 먹고 잘사는 것이다.
장자는 "형제는 수족이고 부부는 의복"이라고 말했다. 옷은 해어지면 새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으나 손발은 끊어지면 잇기 어렵다는 뜻이다. 정말로 형제는 한 번 갈라지면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가 어렵다.
부부가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선물
부부는 철저하게 다른 사람이다. 몸도 마음도 따로따로일 수 밖에 없다. 이걸 인정해야한다.
첫째,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나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나뿐인 사람'이다. 저밖에 모르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둘째,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비극은 자신이 아닌 남을 바꾸려는 데서 시작된다. 혹시 배우자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한 사람을 보았는가?
셋째, 친밀감이다. 부부관계에서 친밀감만큼 중요한 게 없다.
손가락 끝의 행복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다 때가 있다. 바쁘다는 이유로 지금 당신이 놀아주지 않으면 나중에는 아이가 당신과 놀아주지 않을
것이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 중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이런 것이다. 우선 가족들 모두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같이 있을 때 자주 웃고, 농담하고, 재미있어야 한다. 긴장을 풀 수 있을만큼 분위기가 온정적이고, 서로에게 너그럽다. 어려움도 기꺼이 함께 한다. 서로를 바꾸려고 노력하기보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한다. 위아래를 엄격하게 따지지 않고 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한다. 서로를 좋아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7. 관계는 어떻게 행복에 이르는가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이 없다. 늘 불안하고 억울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최고의 보약이다. 반대로 대인관계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상대의 아픈데를 정확하게 지적해주고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한다. 위로받고 싶어한다. 자신이 지금 마주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섣부른 충고나 조언을 해주는 대신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마음, 공감하려는 반응이 우리의 인간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행복으로 이끈다.
https://blog.naver.com/kathy2112/222234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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