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
버고
8월 23일~9월 23일
육체적인 건강과 청결,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일, 타인과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
완벽주의 경향의 처녀자리입니다.
처녀자리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해상도가 가장 세밀한 것 같습니다.
그들의 예민한 눈빛과 어울리는 직사각형 뿔테안경과 검은색과 흰색이 매치된 옷,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와 정결하고 예의를 갖춘 화법은 앞에 앉은 사람까지 매무새를 고치게 되고 긴장하게 만듭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세상에 균열이 나 있다거나 자신이 상처를 가진 체 태어났다는 생각을 하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삶의 위험요소와 잘못된 점등을 찾아내어 고치려 애를 쓰는 완벽주의 경향을 보이게 되는 거죠. 그런 컴퓨터같은 성격이 신체에 영향을 주는 탓인지 버고의 건강포인트는 과민성 대장증상[변비]입니다.
매사에 분석적이고 모든 일의 리스크를 잡아내는 버고는 마치 인간중의 표준 정품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흙의 별자리답게 규칙을 중시하죠.
수호행성을 머큐리[수성]로 하는 제머나이와 버고는 기본적으로 총명한 사람들입니다.
일에 대한 계획이 치밀하고 언제나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데 어떤 계획에 차질을 주거나 계획 자체가 수정되거나 했을 때 버고가 받는 스트레스는 보통을 넘는다고 합니다.
육체적인 건강도 버고의 상징입니다.
근육과 균형미를 자랑하는 남자나 각선미와 S라인을 뽐내는 여자들의 생일을 알아보면 대부분 버고이거나 버고의 주변 싸인인 리오와 리브라일 수 있습니다.
그런 탓에 학교에서 일찍부터 스포츠 꿈나무로 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 운동하나 정도 전문적으로 해보지 않은 버고가 없을 정도입니다.
육체적인 건강을 운동이 아니라 약으로 푸는 버고도 많습니다.
온갖 비타민과 신약이 나오면 버고들은 곧바로 반응을 합니다. 새로운 건강정보에도 아주 민감한 사람들이죠. 가방 속에서 골고루 약이 담긴 작은 약상자가 나오는지 버고에게 물어보세요.
버고는 누군가에게 봉사하는 것이 DNA에 각인된 것 같이 보이거든요.
집안일과 친구들의 이사문제, 컴퓨터가 고장 났다든지 하는 문제에 버고는 하던 일을 멈추고 우선 그 일부터 챙겨주는 타고난 봉사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자선사업과 봉사단체, 어려운 이를 돕는 사회단체는 기본적으로 버고의 에너지로부터 나온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결에 대한 문제도 버고를 따라갈 사람이 없습니다.
작은 먼지와 머리카락에 아주 민감하고 담배연기를 싫어하며 치약을 가운데부터 짠다던지 수건을 아무렇게나 걸어놓는다든지 하는 것은 버고를 분노하게 만듭니다.
국이나 찌게를 먹을때에도 각접시없이 수저를 마구 들이대면 정말 싫어합니다.
버고의 옷장 속의 옷들은 해병대 내무반처럼 칼같이 개어져 있습니다.
벽지나 가구도 대체로 순결한 흰색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버고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순백색의 옷만 고집하며 매너와 정숙함을 강조하는 말투로 유명하죠. 팝스타 마이클잭슨도 버고인데 무균실 방에서 잠을 자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사용하며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를 이룬 의상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성형수술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몸의 모든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고 실험해보는 것이 버고의 임무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가수 김장훈은 재산의 대부분을 어려운 이를 돕는데 쓰고 한해에도 수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버고의 봉사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버고는 노파심이 많아 식구들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걱정해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 것인데 상대방이 그것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조금은 생각해야 하겠죠.
아이들이 상장을 받거나 가족이 승진을 했을 때 그날 하루가 축제의 날이 되어야 하는 시간임에도 버고는 “이 정도로 만족해서는 안돼지.”라며 충고를 곁들이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버고는 칭찬에 인색합니다.
버고의 건강 염려증은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 넘습니다.
정숙하고 순결함을 사랑하는 버고 여성들이 어릴 때부터 수녀를 꿈꾸기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조용하고 정숙한 성품은 종교를 선택할 때 천주교쪽으로 기울게 하죠.
분리수거 잘하고 규칙을 준수하며 약속을 중시하는 버고는 그러나 다른 별자리 중에는 자연스러움과 변칙을 사랑하는 별자리도 있으니 그들과 어울리는 데 있어, 아니 스스로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조금은 헐렁해지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나이를 먹을 경우 사감선생님이 되는 것을 피할 수가 없겠죠.
역시 버고 중에는 선생님이 참 많습니다.
직업도 선생님을 비롯해 전문비서, 매니져, 간호사, 회계사, 공무원, 은행원등이 잘 맞습니다.
일부 버고는 자신의 가족 일원이 남에게 폐를 끼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가족들이 항상 심리적으로 무언가 죄의식을 가지고 경직된 상태로 사회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걱정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믿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싶습니다.
버고 라고 해서 꼭 청결하고 편집증적인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씻지도 않고 자유분방하며 반대편 싸인 파이시즈처럼 내츄럴한 삶을 사는 기인들도 일부 있습니다. 전인권, 이외수같은 분들이 이런 케이스죠.
나라 중에 일본과 싱가폴을 보면 버고 에너지를 상징하는 나라 같습니다.
축소 지향적이며 정돈되고 예의바르며 규칙과 정도에 어긋나면 할복까지 하는 일본의 정신은 정확히 버고 에너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당연히 버고들이 일본을 갔을 때 편안해 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초기부터 대통령하기 너무 힘들어 하기가 싫다고 토로해 주변을 놀래 켰는데 이것은 버고가 우두머리보다는 그 뒤를 받쳐주는 베이스를 담당하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어색했을 수 있습니다.
청결과 건강을 강조하는 것 역시 노대통령도 마찬가지여서 담배값을 인상시켜 금연을 유도한다든지 경제 분야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각종 비리를 청산하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한 것도 버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표수집, 피규어나 여러 가지 기념품, 책등을 수집 전시하는 것도 세밀한 버고의 습성에서
나오는 취미생활입니다.
글씨를 예술적으로 잘 쓰는 것도 버고의 특성입니다.
버고는 판단, 분별, 타인을 분석하는 태도 등을 조금 누그러뜨리는 것이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버고의 성자인 마더 테레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다만 신이 쓰시는 작은 몽당연필입니다. 하시는 분은 그 분이시고 나는 다만 쓰일 뿐입니다.”
타인을 위해 끊임없이 도울 거리를 찾는 사람,
언제나 청결하며 예의바르고 정직하려고 노력하는 버고,
당신이 이런 친구와 인생의 길을 걷는다면 삶의 많은 위험요소를 줄이며 정도를 걸어갈 수 있는 소중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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