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수자리
쎄지 테리어스 - 11월 22일~12월 21일
꿈과 이상 원대한 목표, 사수자리는 여행과 철학의 별자리입니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 켄타우로스가 이들의 상징입니다.
위는 60도 각도로 하늘 저편의 원대한 이상을 향해 화살을 겨누고 있는 현자이고 밑은 말의 몸을 가지고 있는 신화속의 인물이죠.
인생을 아주 큰 그림으로 사는 사람들이며 여행자와 유목인의 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체적 특징으로는 절대로 턱을 내리지 않는 열정적이며 거만해 보이는 자세와 허벅지와 엉덩이가 매우 발달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건강의 포인트는 허벅지와 엉덩이인데 이들은 여행자의 피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허벅지와 엉덩이가 오래 길을 걸어 다니는데 엔진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허벅지에는 늘 멍이 들어 있으며 그 멍이 어디에서 생긴 지 전혀 모릅니다.
위를 보며 달리는 켄타우로스가 아래쪽 사소한 일에 별 신경을 안 쓰기 때문인지 아니면 원대한 목표를 향해 가는데 필수인 타고난 낙천성 때문인지 여기저기 부딛고 다니며 이것저것 엎지르며 그래도 아프지도 않고,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진취성, 확장성, 낙천성을 상징하는 목성이 이들의 수호행성입니다.
매우 낙천적인 성품으로 화도 잘 안 내는데 이들이 가뭄에 콩 나듯 화낼 때에는 멀리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내는 기술이 부족해서 자신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화를 내거든요.
아래쪽의 말이 야생의 모습으로 깨어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실 너무 오래 화를 내지 않아서 화내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겠죠.
쎄지테리어스가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라며 같이 길을 가자고 할 때에는 당신의 보행능력을 생각하셔서 결정하길 바랍니다.
5분이면 간다고 하지만 사실 1시간이 지나도 목적지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그 정도 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남의 나라 음식도 잘 먹어서 촌티 나게 고추장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는 쎄져테리어스는 별로 없습니다.
그림조각 맞추기, 프라모델 조립 같은 것은 버고에게 주시고 쎄져테리어스에게는 권하지 마십시오.
크고 원대한 것은 좋아하나 디테일한 것을 힘들어하는 그들에게는 고문에 가깝습니다. 위만 바라보는 습성 때문인지 사소한 일로 친구들을 섭섭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안다고 해도 사과를 하기보다는 가방과 신발을 챙겨 여행을 떠나는 쪽을 택할 겁니다.
불의 별자리들은 사과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쎄져테리어스의 경우는 오히려 사과보다는 더 화를 낼 것입니다.
무법자라는 별명도 그래서 붙은 것이겠죠.
쎄지테리어스는 불 중에서도 다 타고 남은 재속에 불씨에 해당합니다.
철학하는 별자리이기 때문입니다.
20세기의 스승 오쇼 라즈니쉬도 쎄져테리어스입니다.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93대 보유했다는 라즈니쉬도 거대하고 크고 진취적인 쎄져테리어스의 성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소달구지보다 롤스로이스가 명상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쎄져테리어스의 낙천적인 말투는 누구도 못 말릴 일이겠죠.
쎄져테리어스는 가르치는 어투로 말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교수님도 많고 모험적인 출판사업의 오너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들의 파트너로 꼼꼼한 버고가 편집과 교정을 보는 것은 재미있는 에너지 대비입니다.
쎄지 테리어스와 어퀘리어스는 자유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어퀘리어스는 스페셜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을 보면 민주주의 감각에 상처를 받아 공격을 하게 되는데 쎄져테리어스는 평준화를 싫어하고 스페셜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당분간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후배 만화작가의 아들이 태어났는데 쎄져테리어스였습니다.
그 아이가 옹아리를 하자마자 허공을 60도 각도로 가리키며 감탄사를 내는 것을 보고 놀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쎄지는 저 각도가 생명인지도 몰라...;;
현대의 정주영 회장과 이명박씨는 같은 쎄져 테리어스로서 의기투합하여 거대한 길과 탈 것과 관련된 사업을 역동적으로 진행합니다.
누구도 할 수 없다는 경부고속도로는 진취적인 정주영과 고집스런 스콜피오 박정희 대통령의 에너지가 아니면 불가능 했을 겁니다.
그리고 자동차, 선박, 댐, 엘리베이터까지 쎄져테리어스의 원대함을 십분 발휘한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청계천을 막고 고가도로를 올렸다가 다시 부수고 물길을 내는 것을 불과 수 십년 사이에 이들이 한 일들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은 쎄지테리어스와 가까운 캐프리컨인데 세계화를 주창한 것도 그의 원대한 에너지로서 당연한 캐치프레이즈였죠.
쎄지테리어스들의 집을 가 보세요.
정말 크고 굵직굵직합니다. 크고 낙천적이라 그런지 이들은 사막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사막은 쎄지테리어스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별자리가 쎄지테리어스입니다.
맨해튼같은 대도시의 마천루빌딩들은 쎄져테리어스의 원대함과 캐프리컨의 구축이 없으면 안되는 일입니다.
쎄지테리어스는 여행자의 별자리이고 철학하는 별자리입니다.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며 철학하는 쎄지테리어스의 모습은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그러나 많은 쎄지테리어스들이 방구들에 앉아 상상으로만 은하계를 여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찌되었든 밖으로 나와 바람돌이의 에너지를 써야 하지 않을까요?
가끔은 곶이곶대로 책에 나온 것만 믿기도 하고 필요이상 율법적인 경직된 쎄지테리어스가 있는데 자유로운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진정한 쎄져테리어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쎄지테리어스는 한마디로 동키호테같습니다.
흥하면 엄청나게 성공하고 망해도 대단하게 망할 거라 생각합니다. 도박사같은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쎄지테리어스는 망했다고 쓰러지지는 않을 겁니다. 지도가 있고 열정이 있는 한...
일상의 고단함으로 지치고 슬플 때 새로운 신발과 가방을 메고 당신의 쎄지테리어스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세요.
전혀 새로운 길을 따라 머리가 시원해지는 여행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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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영국 수상), 저스틴 터너, 진 방탄소년단, 빌리 아일리시(2001년생 소녀 뮤지션)
월트 디즈니, 장 뤽 고다르(프랑스 영화감독), 시니어드 오코너(아일랜드 가수), 존 말코비치, 짐 모리슨, 브래드 피드, 알폰소 쿠아론, 이소룡, 한석규, 황신혜, 제시, 김어준
스필버그, 베토벤, 프랭크 시나트라, 이장희, 박경림, 김영삼, 노태우, 양현석, 강원래, 이승철, 프란치스꼬 교황, 브래드 피트
이명박 이상득 홍준표 나경원 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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