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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1월 20일 ~ 2월 18일

by dig it 2022. 4. 27.

물병자리 

어퀘리어스 - 1월 20일~2월 18일 

천재성과 괴상함. 
별자리 중 가장 독특하다고 여겨지는 물병자리는 
스스로도 외계인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입니다.

재미삼아 어퀘리어스들의 인스타그램을 살짝 들여다 보았을 때 “나의 별은 어디일까?”
“난 지구에 잘못 떨어진 외계인일거야~.”라는 문구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시계나 라디오를 뜯어놓고 자세히 관찰하다가 아랫목에 품어놓은 달걀이 언제쯤 병아리로 태어날까 골똘해지며 온갖 기괴한 상상을 하고 친구들이 부르면 잘 차려입은 옷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슬리퍼를 아무렇게나 신고 뛰어나가는 꼬마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가 바로 물병자리입니다.

어퀘리어스의 수호행성인 천왕성은 변혁과 독립을 상징합니다.
세상의 모든 법칙과 관습을 새롭게 해석하길 원하고 인류의 평등과 사람들의 보다 많은 행복을 원하는 어퀘리어스는 정치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에서, 과학이나 예술 방면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으려 애를 씁니다.

사이언스를 키워드로 하는 어퀘리어스 싸인에서 물리학자나 발명가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세상에 밝은 빛을 선사한 에디슨, 고전적인 하늘을 역동적인 하늘로 재해석한 갈릴레이, 진화론의 다윈 등등이 그렇게 세상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킨 어퀘리어스들입니다.

그런가하면 노예해방을 이끈 링컨, 예술적인 농구천재 마이클 조던, 오프라 윈프리 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이들은 그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끌며 그렇지 못할 경우 최소한 충격파라도 던지고 맙니다.

망원경으로 천왕성이 발견되기 전 어퀘리어스는 캐프리컨과 함께 
토성을 수호행성으로 공유했었습니다.
그래서 토성의 보수적인 면과 천왕성의 개혁적인 성향 사이에서 
갈등하는 싸인이기도 합니다.

정서적인 끈적임에서 벗어나 쿨하게 때론 서늘한 냉정함으로 행동하다가도 조선시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전통보수 성향을 드러내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며 스스로도 내적 갈등에 휩싸여 고민하기도 합니다.

어퀘리어스가 정치현장에서 세상의 잘못된 부분과 고루한 관습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법이 없습니다. 참모로서 작전을 구상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어퀘리어스의 기질에 더 어울립니다. 516쿠데타 당시 박정희장군의 브레인 김종필씨와 같은 케이스입니다. 

어퀘리어스는 높은 자리, 앞자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맨 꼭대기 위치에 서는 것을 즐기지 않는 편이죠.

칭찬을 받아도 그것이 과도하거나 사실에 입각한 칭찬이 아니라 느끼면 불편해 합니다.

북한의 국방위원장 김정일도 어퀘리어스인데 아버지가 사망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주석자리에 오르지 않는 것이 어퀘리어스임을 반증합니다.

파격적이고 독특한 행동을 보인다는 평도 역시 그의 어퀘리어스 기질이죠.

어퀘리어스는 물병자리가 아니고 물을 쏟고 있는 사람의 자리입니다.
그 물은 지혜를 상징하고 어퀘리어스의 기호또한 물이나 파동, 지혜의 상징인 뱀, 전파나 전기, 벼락을 뜻하기도 합니다.

전기적 인간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어퀘리어스는 빛 중에서도 기계류의 발광 다이오드에서 나오는 네온색깔의 빛이나 일렉트릭한 무드의 색을 좋아합니다. 레이져빔도 사정없이 좋아하죠.

공기싸인 답게 어퀘리어스도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합니다.

어퀘리어스는 주위에 수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친구를 만드는 어퀘리어스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별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언가에 집착하지를 않아서 어젯밤 밤 세워 놀며 의기투합한 사람을 그 다음날 오후에 기억을 못해 못 알아보아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너무 티를 내면 언제 친했냐는 듯이 서늘하게 굴어 절교를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공기의 별자리라서 뜨거운 불의 친구들과 정서적으로 끈적한 물의 별자리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실은 어퀘리어스는 친한 친구가 먼 발치에서 다른 친구들과 즐거워 하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코 냉정해서가 아니라 표현자체가 공기의 성향을 담아 바람처럼 표현하기 때문에 받는 오해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퀘리어스는 성 정체성이 양성에 가깝습니다.

여자 어퀘리어스는 소년같고 남자 어퀘리어스는 약간 그늘이 진 소녀같아 보일때가 많습니다. 당연히 다른 성의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리게 돼죠. 가족들 속에서도 이성의 형제와 절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대화 새로운 화제거리,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에 너무 상식적이고 상투적인 것들을 동성의 커뮤니티에서 느낀 나머지 이성의 친구들과 새롭게 대화하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언어영역에 강한 어퀘리어스는 단어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애매모호하게 쓰여 있는 도로표지판, 부적절하게 쓰이는 문장과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화가 났을때에도 말만 잘 통하면 금세 마음이 풀리는 것도 언어를 중시하는 특징 때문에 그렇겠죠.

언어의 연금술사처럼 몸이나 아이디어보다는 촌철살인의 순간적인 말로 웃기는 개그맨들이 모두 어퀘리어스입니다. 전유성, 김국진, 서경석, 김제동, 정선희 등등이 이런 사람들이죠.

여자 어퀘리어스중에는 홍콩배우 장쯔이, 배우 이정현, 이영애, 한가인 등등이 있는데 만만치 않은 눈빛에 소년같은 당당함을 드러내어 에리즈[양자리] 여성만큼이나 강한 캐릭터들입니다.

필자는 이들의 외모를 잘 까놓은 마늘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얗게 까놓은 맨들 맨들한 한 쪽의 마늘에 맵고 당찬 맛이 숨어 있어서죠.

와호장룡에서 전통적인 부모의 강요로 이루어진 결혼을 뒤로하고 중원을 평정하는 강호의 신출내기 반항고수로 등장한 장쯔이는 그 자체로 어퀘리어스의 전통파괴적인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한 것입니다.

공기 별자리 아니랄까봐 이영애는 산소같은 여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마이클 조던의 별명은 에어조던입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가 “너나 잘 하세요”라고 말하는 부분은 냉정하고 쿨한 어퀘리어스의 모습을 잘 표현한 대사입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어퀘리어스.

기념일이나 친구의 생일, 심지어 부모님이나 형제의 생일도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지 않아 주변을 당황시키는 어퀘리어스는 사실 일상의 대부분의 일들이 관심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온통 생각은 새로운 것과 유토피아적인 미래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휴대폰속에 수백개의 전화번호 속에서 누를 번호가 마땅치 않아 홀로 지내는 수가 많은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어퀘리어스가 자신만 빼고 누군가와 잘 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중속의 고독. 이것이 어퀘리어스의 삶을 한방에 표현할 말일것입니다.

갈릴레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다는데 사실은 이런 말을 했다는 쪽이 더 유력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나 같은 사람은 필요가 없다.”

어퀘리어스들이 한번쯤은 읊조렸을 이 대사는 세상보다 열 발 스무 발 
더 앞 서 가는 생각 때문에 외롭고 쓸쓸한 인생을 혼자 걸을 확률이 높습니다.

세상의 평범한 일상에는 무엇이 있고 가까이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조금은 알아보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어퀘리어스가 무작정 고독의 길을 걷지 않는 비결이겠죠.

천재적이었지만 너무나 독특해서 스스로 고독한 인생을 벗어나지 못한 
모차르트도 있습니다.

어퀘리어스가 싸이코같다는 의견을 좀처럼 동의하지 못하던 필자는 어느날 패리스 힐튼의 생일을 검색하다가 의자 옆으로 기우뚱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같이 있던 어퀘리어스 후배와 함께 동시에 “음! 역시 물병은 싸이코 맞구나.” 라며 깨끗이 인정하게 된 사건입니다.

한 가지 음식에 빠지면 그것 하나를 질릴 때까지 먹어대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깨끗이 잊어버리고 손도 대지 않는 어퀘리어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가급적이면 양말을 벗고 빨간 점퍼를 입고 참석하길 원하며 권위적이거나 스페셜리스트라고 과시하는 사람을 보면 참지 못하고 바람을 빼버리는 어퀘리어스.

이들 역시 나머지 열 한 싸인의 고유한 성질을 파악하고 시간을 내어 그들과 좀 더 따뜻한 대화를 해보는 것이 세상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충고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위대한 발명도 천재적인 발상과 세계관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공동체 구상도 주변의 사랑스런 한 사람 한 사람부터 챙겨나갈 때 더 많은 효과와 파급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어퀘리어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하고 고장난 물건을 순식간에 고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한건지 역순으로 말해보라 하면 별로 기억해 내지를 못합니다.
아마도 벼락처럼 한 순간만 머리꼭대기를 지나간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우주를 지나가는 특정한 전파를 어퀘리어스가 찰나적으로 수신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괴상한 주제의 대화를 꺼내며 앞에 있는 사람의 간단한 프로필도 기억 못하고 생전 들어본 적 없는 웃음소리를 간직한 사람, 외계에서 온 것 처럼 문워킹을 하며 로봇이나 기계장치에 눈길을 빼앗겨 친구의 사랑스런 음성을 전혀 듣지 못하고는 또 다시 악필로 쓴 아이디어 쪽지를 내미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대의 골치 아픈 어퀘리어스 친구입니다.

그를 조금만 더 이해해 보세요.

그 누더기 종이 속에 인류를 구할 차세대 에너지원이 적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싸이코같은 친구가 당신의 따뜻함을 모른다 해서 아예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밤하늘의 별을 보다가 어떤 푸른 별 하나를 두고 저건 내 친구별이라고 찍어놓고 다시 시시껄렁한 기계하나를 핵실험이라도 하는 냥 해부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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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오프라 윈프리, HR 기거
기성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슈베르트, 밥 말리(레게음악 가수), 김국진, 제이홉, 김연자, 나훈아

제임스 딘, 링컨, 이병철

쇼팽, 마이클 조던, 오노 요코, 존 트라볼타, 밀로스 포먼, 
한가인, 전도연, 예지원, 고아라, 이정현, 황정음, 장쯔이, 장윤정, 박보영,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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