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기도 쉽고 효과도 좋은 간단한 대화 규칙

1 지키기도 쉽고 효과도 좋은 간단한 대화 규칙
  ① "말하기 : 듣기"의 비율은 6:4로
  ② 한번 말할 때의 시간은 30초 이내
  ③ 상대의 말하는 턴이 끝나면 한 호흡 후 이야기를 시작

2 마스터하면 자연스레 대화가 능숙해지는 잡담의 기술
  ① anchor : 상대와 공유하고 있는 것을 화제로 삼는다.
  ② reveal : anchor에서 나온 화제에 대해 관심을 전한다.
  ③ encourage : reveal을 질문으로 발전시킨다.

3 
분위기를 풀어주는 추천 화제
   첫 대면에서의 추천 화제
   첫 대면이 아닌 경우의 추천 화제

4 
규칙과 방법을 의식하면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1 지키기도 쉽고 효과도 좋은 간단한 대화 규칙

"오늘은 좋은 날씨 네요"

"글쎄요"

 "요즘 많이 바쁘세요?"
 "네 바빠요"

말하는 것이 서투른 사람은 이런 식으로 대답이 단답형이 되어 대화가 끊어지기 쉽습니다.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의식하면 좋을까요?
교육 심리학자인 마티 넴코 박사가 과거에 실시한 대화에 관한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대화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적인 규칙을 픽업 한 논문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3가지 규칙을 소개합니다.

 

간단한 대화 규칙 ① "말하기 : 듣기"의 비율은 6:4로

상대가 말하는 시간과 자신이 말하는 시간이 전체에서 6 대 4 정도가 가장 호감을 남기는 비율입니다.
이것은 핑퐁 법칙이라고도 하며, 상대가 6을 말하고 자신이 4를 듣던지, 자신이 6을 말하고 상대가 4를 듣던지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서로의 이야기 비율이 6 대 4가 되는 대화가 가장 밸런스가 좋습니다.

한쪽이 7 이상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듣는 쪽에서는 상대가 나르시시스트라는 인상을 받기도 하고,
반대로 3 이하로 이야기하게 되면 관심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말하는 비율에 주의합시다.

간단한 대화 규칙 ② 한번 말할 때의 시간은 30초 이내
두 번째는 신호등 법칙으로
"자신이 연속해서 말하는 시간은 30초 이내로 하고 상대에게 턴을 넘기자"입니다.

한 번에 30초 이상 계속 이야기하게 되면 듣는 사람은 '이야기가 길다'라고 느끼기 시작하며 노란색 신호가 깜박거리는 상태가 됩니다.
60초를 초과하면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상대는 질려 버립니다.

그래서 30초를 초과하면 일단 이야기를 멈추도록 하세요.
만약 같은 주제를 계속 이야기하고 싶다면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는 등,
한 번 턴을 넘겨주고 다시 넘겨받았을 때 이어 나게는 게 좋습니다.

간단한 대화 규칙 ③ 상대의 말하는 턴이 끝나면 한 호흡 후 이야기를 시작
세 번째는 일시 정지 법칙으로
이것은 상대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잠깐 호흡을 두고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침묵이 두렵거나, 리액션을 친절히 해주고 싶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상대의 이야기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데요,
오히려 "귀담아듣지 않았다", "한 귀로 듣고 흘렸다"라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어떤 때에는 타이밍을 잘 못 잡아 상대방의 이야기를 중간에 자르는 상황이 되기도 하죠.

1~2 초 텀을 두고 반응을 하던지 내 이야기를 시작하면 "잘 들어준다", "말이 통한다"라는 인상으로 대화의 질이 높아집니다.


 

2 마스터하면 자연스레 대화가 능숙해지는 잡담의 기술


심리학자인 캐럴 플레밍 박사가 제시한 ARE 법칙(Anchor, Reveal, Encourage의 약자)으로
대화가 잘 흘러갈 수 있게 해주는 잡담 프레임 워크입니다.

잡담의 기술 ① anchor : 상대와 공유하고 있는 것을 화제로 삼는다.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면 상대방과의 거리감이 좁혀지는 심리가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앵커"라고 하는 대화 상대와의 작은 공통점을 말로 표현하여 일체감을 만들어내는 방법 입니다.

◆ 예를 들어
・ 약속 장소인 카페가 북적인다면
"왠지 오늘은 사람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네요"

 원격 회의에서
"요즘 집콕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네요. 주로 어떻게 보내세요?"

 첫 대면에서 어색할 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첫 만남은 긴장되네요"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감각을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소속감이 생기고,
다음 대화로 이어지는 소재를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잡담의 기술 ② reveal : anchor에서 나온 화제에 대해 관심을 전한다.
"리비얼"은 앵커가 다룬 화제에 자신은 어느 정도로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전하는 방법 입니다.

◆ 예를 들어
・ 약속 장소인 카페가 북적인다면
 "왠지 오늘은 사람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방송에 한번 나와서 그런가 봐요. 그때 나왔던 토스트 맛있을 거 같아요"

 원격 회의에서
 "요즘 집콕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네요. 주로 어떻게 보내세요?"
 "그러게요. 여행 가려고 했는데 취소하고 대신 맛있는 거 만들어 먹고 있어요"

 첫 대면에서 어색할 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첫 만남은 긴장되네요"
 "맞아요. 긴장을 푸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되어도 어쩔 수 없는가 봐요"

대화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상대는 자신이 꺼낸 화제에 내가 정말 관심이 있다고 느끼면서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를 품게 됩니다.
앵커와 리비얼을 번갈아 가며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해 보세요.

잡담의 기술 ③ encourage : reveal 을 질문으로 발전시킨다.
마지막 "인컬리지" 는 리비얼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질문으로 바꾸어 상대에 넘기는 방법 입니다.

◆ 예를 들어
・ 약속 장소인 카페가 북적인다면
 "왠지 오늘은 사람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방송에 한번 나와서 그런가 봐요. 그때 나왔던 토스트 맛있을 거 같아요"
 "토스트 좋아하세요? 같이 드셔 보실래요?"

 원격 회의에서
 "요즘 집콕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네요. 주로 어떻게 보내세요?"
 "그러게요. 여행 가려고 했는데 취소하고 대신 맛있는 거 만들어 먹고 있어요"
 "○○씨는 어떻게 시간 보내고 있어요?"

 첫 대면에서 어색할 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첫 만남은 긴장되네요"
 "맞아요. 긴장을 푸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되어도 어쩔 수 없는가 봐요"
 "긴장했을 때 긴장했다고 말하는 타입인가요? 아님 아닌척하는 타입이세요?

자연스럽게 대화의 흐름이 만들어져서 그다음부턴 흐름에 맡기면 됩니다.

앵커로 공통된 화제를 던지고,
리비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게 하고,
인컬리지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면 어렵지 않게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3 분위기를 풀어주는 추천 화제

대화가 서투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처음에 꺼내는 말이나 계기.

무슨 말을 꺼내야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질까요?
300명의 남녀를 모아 랜덤으로 커플을 정해서 잠시 동안 잡담을 나누도록 하는 연구에서 많이 나왔던 화제들을 소개합니다.

① 첫 대면에서의 추천 화제
서로를 처음 만난 커플들에게 추천 화제

① "오늘 뭔가 좋은 일이 있었나요?"
아무렇지도 않은 질문이지만 그날 그 자리에 오기까지의 일 중에서
긍정적인 사건에 집중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대화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게 해 줍니다.

② "요즘 어떤 것에 관심 있으세요?"
자신이 빠져 있는 것에 대해 그 이유나 열정을 말함으로써 텐션은 올라갑니다.
상대방도 덩달아 깊게 빠져있는 취미나 관심사 등을 열심히 이야기해줄지도!

③ "최근 즐거웠던 일이나 가슴 뛰게 한 일 있나요?"
사람은 자신이 어떤 것에 대해 재미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물어봐주길 바라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대화를 이어가기 좋은 화제가 됩니다.

반대로 "오늘 컨디션은 괜찮습니까?", "직업은 무엇인가요?"는 처음으로 꺼내는 화제로 최악입니다.
지금부터의 대화가 오늘의 컨디션을 좌우할 텐데 호구조사부터 시작해서는 처음부터 망하는 꼴이 되겠죠.

② 첫 대면이 아닌 경우의 추천 화제
첫 만남은 아니지만 좀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꺼내면 좋은 화제를 소개합니다.

① "자신이 가장 닮은 캐릭터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배우나 가수 또는 만화 등을 예로 들어 어떤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 들어 봅시다.
상대의 성격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도 있는 등 좀 더 상대방을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② "친한 사람이 가장 이해해주길 바라는 나의 특이한 점이나 고민이 있나요?"
어느 정도 서로를 알게 되어 좀 더 거리를 좁히고 싶을 때 효과 좋은 질문입니다.
보통이라면 상당히 오래 알고 지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도 하죠.

③ "나를 뜨겁게 만들어주는 것은?"
상대가 무엇을 소중히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족, 명예, 돈 등 상대방의 대답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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