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본 부자들의 특징

현재는 언론사에 몸담고 있지만 과거 나는 금융권에서 오래 일했다. 특히 이직하기 직전까지 테헤란로의 모 그룹계열 증권사에서 PB(Private Banker)로 일했는데 직업적 특성과 강남이라는 지리적 속성상 다양한 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공한 사람들을 곁에서 가까이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젊은 날의 내게는 돈주고 살 수 없는 중요한 경험이고, 배움의 기회였다. 나는 오랜 시간 그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그들에게 어떠한 공통적 행동패턴과 특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만나왔던 부자들의 특징에 대하여 짧게 서술하고자 한다. 참고로 여기서 언급하는 부자들은 단순히 땅값이 오른다던지 운수가 대통하여 벼락부자가 되어 매일 술과 골프로 날을 지새는 졸부들이 아니라, 진정 돈을 아낄 줄 알고 그만한 자산을 가질 자격이 되는 진짜 부자들의 이야기다. 평균자산은 수십억 수준, 그리고 드물지만 몇 백억, 심지어 수천억원 이상의 부를 보유한 사람도 만나보았다.
 
# 내가 만나본 부자들의 특징
1. 시간 약속이 정확하다
시간 약속을 매우 중요시한다. 자산이 많을수록 두드러지는 특징이며 일찍 도착하는 부자는 많아도 헐레벌떡 늦게 오는 부자는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2. 결정이 대단히 빠르다.
자산이 많고 여유가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부자들의 의사결정 시간은 단 하루 내외다 (그 자리에서 결정하는 경우도 무려 50%에 육박한다)
3. 공격적인 면이 있다.
이 분이 이러다가 잘못되면 어쩌려고 이런 결정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격적인 면이 있다. 심지어 남녀 모두 해당되는 특징이다.
4. 메모를 즐겨하며, 독서를 좋아한다.
무엇인가를 계속 읽고 적는다. 신문이든, 책이든 가리지 않는다. 정보를 수집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
5. 핵심만 듣기 원한다
핵심만 엄선하여 읽기 좋게 요약된 자료들을 선호하며 구구절절하게 길고 지루한 설명을 무엇보다 싫어한다.
6. 돈이 아니라 사람을 본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절대로 수익률이나 금전적 이익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거래하던 사람을 왠만해서는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7. 검소하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경우도 흔하고 비싼 식사를 즐겨 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초호화 정찬을 즐기며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다.
8. 스토리를 좋아한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논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어떠한 결정을 하는데 있어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는 팩트를 가미한 스토리를 듣기 좋아한다.
9. 부를 숨기려 하며 언급하는 돈의 단위가 작다.
자신의 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려 하지 않으며 부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언급하는 돈의 단위가 매우 작다.
10. 아침형 인간이다
부자들은 거의 다 아침형 인간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브리핑을 하는 날이면 신기하게도 자산이 많은 순서대로 일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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