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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함께할것인가?

by dig it 2022. 12. 24.
 
누구와 함께할것인가?-- 부제. 에너지에 대하여
1. 얼마전 한 벤처CEO가 묻는다. "어떤 사람을 뽑지 말아야 까요?" 매우 애매하고 광범위한 질문이다. "회사의 가치에 맞지 않는 사람을 뽑지마세요"가 정답이지만 여기에 더하여 이렇게 답했다. "당신에게 에너지를 뺏는 직원들을 떠 올려보시고 공통점을 적어보세요. 그 특성을 가진 사람은 뽑지않으면 되겠죠"
2. 일의격에도 썻지만 예전에, 한 CEO 또한 이런 질문을 했다. "어떤 구성원이 저와 잘 맞고 오래같이 갈수 있는 사람일까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에너지를 별로 쓰지 않는 사람이겠죠"
3. 나도 그런적이 있었다. 과거에, 자기 정치하는 산하 임원과 일할때, 나를 엄청나게 마이크로매니지하는 상사와 일할때 내 신경이 온통 그곳에 가 있어 막상 중요한 다른 일에 신경쓰지 못한 것이다. 그들과 헤어지고나니 성과와 팀웍이 아주 향상되었다.
4. 사실 잘 맞는 사람은 리더의 에너지를 별로 쓰게 하지 않는다. 프로액티브하게 움직인다. 어떤 지시를 하면 리더의 마감일보다 조금 빠르게 결과를 제공하고, 리더가 마음이 급한 사람이라면 적절하게 중간 진행을 커뮤니케이션한다. 자신의 일을 깔끔히 처리하고 맡긴 조직을 잘 리딩하여 리더가 신경쓸게 별로 없게 한다. 가벼운 코칭으로도 실행을 빠르게 해낸다.
5. 반면, 잘 맞지 않는 구성원은 리더의 에너지를 많이 쓰게한다. 예를들어, 독단적이고 자기 멋대로이다. 뒤에서 정치를 하거나 부정적인 말로 조직을 흔든다. 자기 패거리를 만들기도 한다. 리더와의 약속을 자꾸 어기고 거짓말도 한다. 자신의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서 자꾸 신경쓰이고 불안 하게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적절히 하지 못해서 성질급한 리더가 자꾸 물어보게 한다.
6. 더더욱 에너지를 쓰게 하는 구성원은 리더가 그들의 감정까지도 신경쓰거나 위협까지 느낄때이다. 감정이 불규칙하여 그의 감정까지 받아줘야하면 어렵다. 능력은 있지만 리더가 저 사람이 언제 나갈지 모른다고 계속 신경쓰이고 눈치보게 해도 좋지않다.
7. 당신이 리더라면? 자신의 에너지를 누구에게 과도하게 많이 쓰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라. 의외로 소수의 사람이 대부분의 심리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로인해 에너지가 소진된다. 그 에너지를 줄일 방법을 찾아라. 헤어지는것도 방법이다. 그러면 더 많은 일을 할수 있고 팀웍도 좋아진다. 물론, 다양성이나 건강한 의견의 충돌로 인해 잠시간의 에너지가 빼앗기는 듯한 상사나 동료, 구성원이 있다면 그것은 환영하라. 이는 시간이 지나면 나를 성장케 하니 오히려 더 가까이 할 사람들이다.
8. 당신이 구성원이라면? 리더의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게 하는것이 좋다. 이말은 리더에게 믿을만한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9. 예를들어, 꼼꼼하고 성질급한 상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인것이 좋다. 마감보다 약간 앞서 제공하라. 부서나 회사를 옮기거나 더 높은 상사에게 어필하겠다고 리더를 위협하지 마라. 설령 이직을 고민하고 있을지라도 있을때는 영원히 있을것처럼 일하라. 리더가 개인 에너지를 덜 빼앗긴다면 당신을 괜찮은 직원으로 여겨질것이다.
10. 그것보다 더 좋은것은? 리더의 에너지를 안 뺏는 정도를 넘어 역으로 리더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있다. 그 또는 그녀를 보면 막 힘이 난다. 오해, 근거없는 비난받음, 역경 등으로 인해 맘이 상하고 때려치고 싶다가도 다시 일어나게 된다. 그러면 당신은 정말 사랑받을 것이다.
11. 역으로도 동일하다. 리더 또한 직원들의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으로 위치 하는것은 좋지않다. 에너지 흡혈귀인 리더들이 있다. 그러면 직원들은 있는 에너지도 다 빼앗기게 되어 중요한 일을 못하게 된다. 더 위험한것은 이런 분과 오래 함께하면 자신도 모르게 물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리더들은 에너지를 막 준다. 그 또는 그녀를 만나면 안될 것 같은 일도 될것같은 자신감이 생기고 막혔던 난관도 막 풀린다. 그러므로 리더들 또한 직원들의 에너지를 덜 쓰게하거나 나아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된다면 구성원들의 성장과 조직의 성과를 배가할것이다.

 

신수정

 


 

친구를 보면 나를 알 수 있다. 사람이 만나 친분을 쌓는 그 모든 과정엔 자기 취향이 그대로 녹아 있다. 내 취향이 아닌 사람과 나는 친구가 될 수 없다. 나와 친한 친구는 대부분 성실하다. 늘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꾸준함이 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부지런한 걸 좋아해 성실한 친구들 위주로 어울린 것 같다. 딱히 미리 정해놓고 만난 건 아니지만, 마음이 그렇게 저절로 움직인 셈이다.
주위 모습에서 내 모습을 자주 발견한다. 나라면 저러지 않았을까 싶을 때 친한 친구일수록 나와 비슷한 결정하는 걸 보곤 한다. 우리는 서로 성격은 다 달라도 성향은 얼추 비슷하다. 무엇보다 가치관이 다르면 긴밀히 친해지긴 어려워 친한 친구들은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는다. 어느 정도 누구와 어떻게 교류할지 생각이 정리되고 나니 이래저래 불편한 친구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있다.
나와 맞지 않는 이와는 아무리 노력해도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음을 인정하기로 했다. 예전엔 다양성에 방점을 뒀다면 지금은 동질성에 더 가치를 둔다. 나와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부분도 있을 거다. 거기서 얻는 지식과 깨달음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건 비즈니스 관계만으로 충분하다. 정서적 편안함이 더 중요한 친구 관계까지 그러고 싶지 않다. 친구 사귀는 건 좀 외골수여도 괜찮다.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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