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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케이크 등장

by dig it 2022. 2. 6.

원형들 (原形㐦)

 

 

 

 

 

 

 

“ 고수는 안 좋아하는데 고수케이크는 먹고 싶어 “ 디저트계의 반항아 원형들. 충무로 섬광 아래층에 최근 입주한 크리에이티브 디저트바로 지난 7월 10일 오픈한 이래로 카페 생태계의 큰 반항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디저트에 없을법한 재료의 ‘원형’을 디저트에 대입하였기 때문. 상상이나 해보았는가. 감태와 앤쵸비를 얹은 퀸아망, 딜과 고수로 만든 케이크라니,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메뉴들이 한 바가지다. 만약 당신이 숙련된 카페쟁이여도 이곳의 디저트는 충분히 매력적일 터, 벌써 그 인기를 증명해 보이듯 인스타그램 피드에 원형들표 고수케이크 인증 후기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고수 덕후인 필자는 극호 ! 당신은 어떠한가 ?

메뉴 |고수크림 케이크, 감태 퀸아망, 딸기말차 소르베

인스타그램 |@wonhyeongdeul

 

롱앤쇼트 (long and short)

 

 

7월 10일은 상암동 카펜터스 커피가 롱앤쇼트 Long and Short 로 다시 태어난 날이다. 홍제천 산책길 옆 자리한 롱앤쇼트는 전직 목수의 카페답게 카페 구석구석을 나무로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 걸까. 갓 오픈했음에도 새것 같지 않은 포근한 기운을 풍기는데, 온종일 머무르고 싶어지는 나만의 아지트같다 . 메인 디저트는 크렘 당주를 밀도 있게 담아내어 새콤한 베리 콩포트를 곁들인 크림 무스.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성의 디저트이다. 모두 입을 모아 칭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으니 속는 셈 치고 먹어보도록 !

메뉴 | cream mousse 크림무스

인스타그램 | @longandshortseoul

 

67소호 (67soho)

 

 

 

 

 

7월 7일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논현동 런던이라 불리던 67소호가 긴 방학을 끝내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날이었기 때문이다. 외관부터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영국 소호를 닮아있는 67소호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박수지 대표가 운영하는 브런치 카페다. 이곳에 올때면 늘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데 나의 미식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줄 색다른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 이번 재오픈에도 ‘역시 67소호’라며 무릎을 탁 칠법한 메뉴들이 가득했는데 그중 마늘과 딜이 들어간 요거트에 반숙달걀 그리고 피타브레드를 곁들인 터키쉬에그는 탄성을 내지를 정도로 맛이 조화로웠다. 이외에도 이곳의 주인장이 전하고자 하는 가치인 좋은 재료가 주는 본연의 즐거움과 미식 경험의 확장이 메뉴판 한 가득 담겨 있으니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어보며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메뉴 |터키쉬 에그, 제나키키 플레이트, 세이버리 에그 크레이프

인스타그램 |@chezsusie

 

슬라브 (slab)

 

 

 

 

7월 30일, 오늘 오픈하는 망원동 신상카페 Slab, 카페가 있음을 드러내는 간판 하나 없고 지하에 위치해 있어 모르고는 절대 갈 수 없다. 범상치 않은 이 장소는 인테리어 팀 ‘인디살롱’ 이 운영하는 카페로 그들의 직업적 특성을 티 내듯 모든 접점이 건축과 연관되어있음이 흥미롭다. 슬라브라는 이름은 “공간의 바닥을 이루는 구조물”이라는 건축 용어를 뜻하는 말이고, 그들이 시공한 혹은 시공하고 있는 작업들을 표현하는 오브제로 빈 곳을 채웠으며, 디저트는 건축의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도미노 시스템 (dom-ino system)’ 형상화한 해체주의 애플파이를 선보인다. 슬라브라는 캔버스 안에서 그려낼 영원히 마감되지 않을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오늘 즉시 망원동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카페의 본질인 커피가 걱정이라면 주머니 속에 넣어두자. 건축가가 내려주는 드립 커피는 생각보다 아주 휼륭하니 !

메뉴 |도미노 시스템

인스타그램 |@slab_seoul

 

에픽에스프레소 (epic espresso)

 

 

 

 

7월 14일 가오픈한 사람 냄새나는 작은 커피집 , 에픽에스프레소.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또각또각 발소리보다는 아파트 주민분들의 도란도란 말소리가 8할인 장소. 하지만 이 장소의 커피를 과소평가한다면 큰 실수다. 1호점인 하왕십리부터 6년간 커피만을 연구해온 장인이 계시기 때문인데, 내실 있는 커피를 내어주자는 그분의 철학이 작은 매장 안에 큰 가치로 깃들어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에스프레소 솔로 + 콘파냐 세트. 에스프레소를 커피처럼, 콘파냐를 디저트처럼 먹는 에스프레소 플레터이다. 맛도 사진찍기에도 만점, 심지어 계산하려고 보니 필요한 건 오천 원 한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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