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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속 도시락 재현

by dig it 2022. 9. 21.
<코쿠리코 언덕에서> 우미의 점심 도시락(치리멘산쇼)
북적대는 학교와 하숙집, 시장의 이미지가 참 좋았던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우미가 학교에서 먹었던 점심 도시락의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내가 도시락 세대라 그런지는 몰라도 달걀말이와 멸치조림을 보면서 ‘역시 도시락 반찬으로는 저게 최고지’ 하며 봤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음식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달걀말이, 멸치볶음, 나물무침 등은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반찬들인데 어린 시절 엄마가 싸준 도시락은 왜 그렇게 당연하고 쉬운 것이라고 여겼는지 모르겠다.
 
 
<이웃집 토토로> 사쿠라덴부 도시락
고2 일본어 수업시간에 처음 보게 된 <이웃집 토토로>. 애니메이션에 전혀 관심 없던 나를 덕후의 길로 들어서게 한 작품이기에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꽤 애정을 가진 애니메이션으로 남아 있다. 초등학생 주제에 이미 다 큰(?) 아빠와 어린 동생을 위해 밥을 짓고 도시락을 싸던 씩씩함과 꾹꾹 눌러 담은 밥 위로 사쿠라덴부를 뿌리던 야무진 손이 기특했던 사츠키의 도시락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나뿐만이 아닐 테지.
 

 

<너의 이름은.> 크로켓 샌드위치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들을 좋아한다. 영화관에서 야광봉을 들고 영화의 주제곡을 따라 부를 정도의 용기 있는 덕후는 아니지만 <너의 이름은.> 속의 음식들과 디저트들은 놓치지 않고 만들어 먹었을 정도로 이 작품을 좋아한다. 이 샌드위치는 타키의 친구들이 편의점에서 파는 달걀 샌드위치에 도시락으로 싸 온 크로켓을 합쳐서 만들어 내었던 음식이다.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 편> 규나베 도시락
이 도시락은 일본에서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던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 편>의 염주 렌고쿠 쿄쥬로가 열차 안에서 “우마이!”를 외치며 먹었던 바로 그 도시락이다. 영화를 본 후에 렌고쿠를 아끼던 팬으로서 이깟 도시락 내가 많이 만들어 줄 테니, 그 열차에 타지 말라고 생각하며 슬퍼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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