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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의 유래

by dig it 2021. 12. 6.

떡국의 유래

설날에 떡국을 먹기 시작한 날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시인 최남선의 『조선상식』에 따르면 상고시대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동국세시기』에는 떡국을 '백탕' 혹은 '병탕' 이라 적고 있는데, 겉모양이 희다고 하여 '백탕', 떡을 넣고 끓인 탕이라 하여 '병탕'이라 했다고 합니다.

또한, 떡국은 정조차례(새해에 행해지는 차례)와 세찬(새해에 세배하러 온 분들을 대접하는 음식)에 없으면 안 될 음식으로 설날 아침에 반드시 먹었고, 손님이 오면 꼭 대접했다고 합니다.

 

떡국에는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요?

흔히 우리는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는다.' 고 표현하는데요, 실제로 옛 사람들도 나이를 물을 때 "병탕 몇 사발 먹었느냐." 라고 묻기도 했답니다.

또한, 한국풍속세시사전에 따르면 떡국은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무병장수를 뜻합니다.

 

떡국 재료의 의미

떡국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는데요, 각 재료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 가래떡

떡국의 주재료인 가래떡은 하얗고 긴 모양을 하고 있어 장수를 기원하며 밝게 보내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가래떡을 잘게 자르면 당시 화폐였던 엽전 모양과 비슷해서 물질적인 풍요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2. 국물

떡국은 보통 희고 뽀얀 색을 띄고 있는데요, 흰쌀로 만들어진 떡이 주재료인 떡국은 음양에서 양의 기운을 의미합니다. 춥고 해가 빨리 지는 겨울은 음의 기운이 강하므로 음기를 누르기 위해 양기가 가득 담긴 떡국을 먹었다고 유추할 수 있답니다.

 

3. 고명

새하얀 떡국 위에 형형색색 올라가는 고명이 참 먹음직스러운데요. 특히 여러 가지 고명 중 고기 고명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가 있답니다. 예전에는 떡국의 고명으로 소고기와 꿩고기를 사용하곤 했는데요, 소는 매우 비싸고 꿩은 구하기가 힘들어서 닭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이 이유에서 나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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