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적도 없는 이 분 때문에 속이 상할 때로 상하고 있고
몇일째 포스팅이 없음에 또 속이 상하다
http://www.facebook.com/seonggyou.lee
궁금해서 기사를 검색해 봅니다 ㅠㅠ
이것도 벌써 7월의 기사인데 ㅠㅠ
[매거진 esc] 페친소 : 나의 페이스북 친구를 소개합니다
황윤 ▶ 이성규(https://www.facebook.com/seonggyou.lee)씨
담벼락에 온도가 있다면, 다큐멘터리 이성규 감독의 담벼락은 늘 한여름이다.
영화에 대한, 삶에 대한 열정과 고민으로 뜨거운 그의 글들을 보며, 후배인 나는 많은 걸 배운다.
그런 그가 지금 많이 아프다. 며칠 전 간암 판정을 받았다는 그의 글을 담벼락에서 보며 나는 차마 ‘좋아요’를 누를 수가 없었다.
지병으로 당뇨가 있고, 얼마 전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았으며,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까지 왔단다.
통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그런 몸으로 그는 여전히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강의가 들어오면 마다하지 않고, 곧 개봉할 자신의 첫번째 극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의 시사회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다.
어린 딸들을 옆에 두고 병상에 누워 있는 그의 거친 발을 보며, 12년에 걸쳐 만든 그의 다큐영화 <오래된 인력거>의 주인공 샬림이 떠올랐다. 인도 콜카타(캘커타)에서, 맨손과 맨발로 인력거를 끌며 살아가는 샬림. 아내의 병원비, 가족의 생계비를 벌기 위해 돈을 모으는 샬림의 꿈은 하루빨리 집을 장만하는 것.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는 ‘인샬라’를 마음에 새기며 매일같이 지열 70도의 뜨거운 아스팔트, 거친 빗줄기를 뚫고 꿈을 향해 맨발로 거리를 나선다. 꿈을 향해 맨발로 달리는 샬림은 이성규 감독의 페르소나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은 새벽 4시에 무거운 장비를 챙겨 집을 나서서, 은유로서의 자갈밭이 아니라 진짜 자갈밭을 걷거나 시궁창에 빠지기도 해야 하는, 그런 거친 직업이다. 최저 생계비에 한참 못 미치는 저임금으로 하는 일이다. 그의 병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 고되고 열악한 다큐멘터리 제작환경이 키운 병인 듯해서 가슴 아프다. 이성규 감독의 쾌유를 기도한다. <시바, 인생을 던져!> 개봉관에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인샬라!
황윤 영화 <작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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