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일 165

일이 잘되고 직원이 늘수록 모든 것은 극단적으로 단순해져야 한다.

손자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다. 개인 차원에서 나를 아는 것은 극기다. 스스로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스스로를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사업 차원에서 나를 아는 것은 무어라 할 수 있을까? 사업 차원에서 적을 아는 것이 고객(의 불편)과 경쟁사를 아는 것이라면, 나를 아는 것은 엔트로피의 통제다. 일이 잘되고 직원이 늘수록 모든 것은 극단적으로 단순해져야 한다. 그래야 어디에 변화를 줘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낭비를 제거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좋은 시스템은 엔트로피를 통제하여 위험을 낮춘다. 반면, 시스템이 없는 기업은 잘 될수록 위험이 커진다. 규모가 커질수록 복잡과 혼돈이 걷잡을 수 없게 자라나고, 그 뒤를 이어 적자의 해일이 덮..

읽기/일 2022.09.30

이준수 대표 인터뷰

'육식'과 '스타일’이 한 문장 안에 있는 게 온당한가? 자르고, 썰고, 가르고, 씹고, 뜯는 야만적 행위와 미적이고, 예술적이고, 우아하고, '격조'와 '형식' 같은 단어들을 떠오르게 하는 명사가 함께 있는 것이? '동물의 왕국'에서 본 육식의 광경을 떠올린다. 톰슨가젤 사냥에 성공해 입 주위에 뻘겋게 피를 묻히고 살점을 우적우적 씹는 치타의 얼굴. 황금빛 털과 검은 눈물자국을 가진 치타가 밝은 갈색과 흰색이 섞인 톰슨가젤의 몸통에 이빨을 박았을 때 흐르는 붉은 피. 컬러의 조화와 대비로는 스타일리쉬할 수 있겠지. 한국의 육식 문화는 어떤가? 가운데 뚫린 원탁에 둘러앉아, 흉기와 다름없는 숯불 통을 옮기는 고깃집 직원의 위협을 피해 가며, 고기를 불판에 올린 지 5초 만에 '내가 고기인지 먹고 있는 게..

읽기/일 2022.08.03

유행에서 흘러내린 본질에 눈을 돌린다

현대사회는 매일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하는 '창조성'도 비즈니스 퍼슨에게 필수적이다. 본 연재는, 새로운 가치를 계속 제공하는 톱 크리에이터에게, 창작의 과정에서 불변으로 하는 룰을 말해 주는 것으로, 그 원천을 찾는다. 제5회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하라켄야씨가 등장. (사진/스즈키 아이코, 편집 협력/카토 연남) 선인의 지혜에 모두로부터 의 지혜를 거듭한다 하라 켄야(하라·켄야) 그래픽 디자이너 1958년생. 일본 디자인 센터 대표. 무사시노 미술 대학 교수. 「RE DESIGN」이나 「HAPTIC」등, 독자적인 시점으로 기획한 전람회를 통해 일상이나 인간의 여러 감각에 숨어 있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기. 나가노 올림픽의 개폐식 프로그램, 아이치 박람회 공식 포..

읽기/일 2022.08.02

다니엘 도시우 Daniel Dociu

엔씨가 28년 경력의 베테랑 아트 디렉터 다니엘 도시우(Daniel Dociu)를 글로벌 아트 리더(Global Art Leader)로 영입했습니다. 글로벌 IP 길드워(Guild Wars)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던 다니엘 도시우는 글로벌 아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비주얼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엔씨의 게임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그가 앞으로 그려갈 미래에 대해 알아봅니다. 다니엘 도시우(Daniel Dociu) 엔씨소프트 글로벌 아트 리더(Global Art Leader) 경력이 28년여에 이르는 베테랑 아트 디렉터다.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엔씨 북미법인 NC West에서 CAD(Chief Art Director, 최고 아트 책임자)로 재직하며 글로벌 IP..

읽기/일 2022.08.02

"이것으로 충분하다" 허세 없는 공(空)의 마력, 하라 켄야

디자인계 거장, 무인양품 하라켄야… 하우스비전 창시자로 내한 "미래의 집은 물류와 에너지 중요, 고령화로 '단절된 개인' 연결해야" "AI시대 촉각 둔화는 큰 문제… 애착하는 물건 무지의 수건, 노트, 카레" 디자인은 인간과 환경이 합리적인 관계를 맺도록 돕는 감각적인 교양이라고 말하는 일본 디자인계의 거장, 하라 켄야(原研哉). 무사시노 미술대학 교수.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한 ‘하우스비전'의 창시자로 내한했다. 무인양품(영문명 무지(MUJI))을 좋아한다. 흰색, 회색, 검은색 같은 심심한 무채색에 불필요한 장식은 칼로 잘라낸 듯 매끈하고 간결한 디자인. 제품 어디에도 로고가 없다. 면봉부터 침대까지, 7500여 개에 이르는 생활용품은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 꾸밈이나 허세가 없는 무인양품은 대..

읽기/일 2022.06.03

소셜 마케팅 6가지 핵심 법칙 STEPPS

와튼스쿨 마케팅학 최고 권위자 조나 버거의 소셜 마케팅 6가지 핵심 법칙 STEPPS 1 소셜 화폐(Social Currency)의 법칙: 사람들은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를 공유한다. 2 계기(Triggers)의 법칙: 사람들은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것을 공유한다. 3 감성(Emotion)의 법칙: 사람들은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 주제를 공유한다. 4 대중성(Public)의 법칙: 사람들은 눈에 잘 띄는 것을 모방하고 공유한다. 5 실용적 가치(Practical Value)의 법칙: 사람들은 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한다. 6 이야기성(Stories)의 법칙: 사람들은 흡입력 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읽기 쉽게 Social Curr..

읽기/일 2022.03.17

딥워크 : 강렬한 몰입, 최고의 성과

딥워크 : 강렬한 몰입, 최고의 성과 Article at a Glance 세상은 몰입을 방해하는 걸로 차고 넘친다. 요즘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만드는 개방형 사무실도 그렇다. 운동장같이 탁 트인 개방형 사무실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지 모르지만 심각한 산만함을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활동도 몰입에는 큰 장애물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등이 실시한 몰입 관련 실험에 따르면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료한 여유보다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육체나 정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때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이것이 몰입의 힘이다. 딥워크를 실행할 땐 ▲몰두하기 ▲무료함을 받아들이기 ▲소셜미디어를 끊기 ▲피상적 작업을 차단하기를 실천해야 한다. 열심히 일했는데 뚜렷하게 기..

읽기/일 2022.03.14

절대 잊히지 않는 메시지를 만드는 6가지 법칙

스틱이라고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제가 주니어시절 선배들로부터 꼭 읽어보라고 항상 듣던 책이 두 권 있습니다. 바로 이라는 책이었고, 입니다. 이 두 책은 지금도 많이들 읽는 책입니다. 마케팅 사이드에 있으면서 저도 저 두 책만큼은 꼭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여기에 몇 권만 더 덧붙인다면, 이라는 책과 이라는 책 추가합니다. 정리하면 , , , 이 네 권은 제가 후배들에게 꼭 권하는 책입니다. 안 읽어보셨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책들 중에 에서 다루는 6가지 스틱 법칙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스틱은 영어로 stick 입니다. 스티커는 알죠? 네, 스틱은 "찰싹 달라붙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스틱의 6가지 법칙은 머리속에 찰싹 달라붙어 잊혀지지 않는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 6가지를 말합니다...

읽기/일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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