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근로자의 과제]
지식근로자는 자기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고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스스로 찾고 자리잡아야 한다.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방법을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육체와 정신의 활기를 유지하는 방법을 최적화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 과제를 언제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식근로자의 생활수명은 그들을 고용하는 조직의 수명보다 길다.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평균 근로수명은 50년 이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기업의 평균 기대수명은 30년 이하이며
실상은 그 기간조차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지식근로자는 단 하나의 역량이 아닌
다양하고 입체적인 역량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다양한 역량보다 중요한 것은 핵심 역량이며,
그것은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식근로자의 기본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2. 내가 일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나는 혼자 일하는가 어울려 일하는가)
3. 나는 어떻게 성과를 만드는가
(나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1.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잘못 생각하고 있으며 잘 하는 것보다는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다.
심지어 그 부분에 대해서 조차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우리가 스스로의 강점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이렇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농부의 아들은 농부가 되고, 의사의 아들은 의사가 되었다.
강점을 알 수 있는 기회도 없었고, 안다 해도 대안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많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강점을 알아야 하고,
그것이 극대화될 수 있는 일을 택해야 한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는 방법은 '현실 피드백'이다.
1) 어떤 의사 결정을 할 때는 기대 효과를 기록한다.
2) 최소 6개월 또는 1년 이후의 기대 효과와 실제 결과를 비교한다.
3) 그렇게 3년 이상의 기간을 리뷰하면서 강점 분야를 파악한다.
지식근로자의 기초 행동 강령
1) 강점에 집중하라.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에서 일하라.
2) 강점을 개선하라.
3) 현실 피드백을 지속하라.
4) 나쁜 습관은 제거하되, 약점을 개선하려 하지 말라.
5) 자신이 단독수행자인지, 협력수행자인지 구별하라.
2. 내가 일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지식근로자는 과업 수행 방식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업무수행 과정, 기대되는 성과, 예상 시간과 비용, 요구사항 등
과업에 필요한 요소들과 자신만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기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자신의 지식을 행동으로 전환해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것은 '내가 기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가 아니다.
'내가 기여하라고 지시 받은 내용은 무엇인가'도 아니다.
결국 '내가 무엇을 기여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이며 조직과의 합의다.
기여해야 할 영역과 목표를 설정할 때는
1) 상황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2) 나의 강점과 부합되는 영역인가
3) 나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4) 내가 보람과 도전을 느낄 수 있는가
5) 남다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이 필요한가
최우선 과제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질문에 대한 답은
향후 1년 이후 2년 사이에 어떤 성과를 만들 것인가이다.
타인과 공동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계책임'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독립적인 개인이며 각자의 강점과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목표와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내가 일하는 목표, 성과를 내는 방법과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그것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를 알리고 상대에게 질문해야 한다.
조직에서 올바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신뢰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로 좋아하면서 사귀며 지내는 것이 아니다.
약속과 의무를 지키라는 것이다.
3. 나는 어떻게 성과를 만드는가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일하는지 잘 모른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데,
그것은 투입 노력 대비 성과가 낮아질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각자의 강점이 다르듯이 성과를 만드는 방법도 각자 다르다.
인간의 개성을 구성하는 특질은
일을 통해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사람마다 가진 특질은,
개선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바뀌지는 않는다.
자신이 듣는 자인지, 읽는 자인지 역시
개인 특질과 연관되어 있으며
대화나 토의를 통해 성과를 내는지,
문서를 통해 성과를 내는지와도 관련된다.
이는 스스로가 어떻게 배우는 가의 질문과도 연결된다.
우선 자신이 듣는 사람인지, 읽는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어떻게 배우는 지를 알아야 어떻게 성과를 만들 지도 알 수 있다.
1) 생각날 때마다 즉시 기록하면서 배우는 유형
2) 대화나 토의를 하고 나중에 정리하면서 배우는 유형
3) 스스로 말하면서 배우는 유형
4) 행동을 통해서 배우는 유형 (문서를 만들면서 배우는 유형)
5) 가르치면서 배우는 유형
혼자서 일하는가, 어울려 일하는 가의 질문은 결국
어떤 관계 상태일 때 사람들과 어울려 일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어떤 사람은 팀의 구성원일 때 성과를 잘 만들고
어떤 사람은 자문 역할을 할 때 성과를 잘 만든다.
큰 조직에서 부품처럼 일해야 잘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작은 조직에서 주도적이 되어야 성과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의사 결정자로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 있고
조언과 보좌로 성과를 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 두가지 유형은 각각
상대의 역할을 잘 하는 사람과 만나야만 성과가 커진다.
자신의 핵심가치가 조직의 가치관 또는
과제의 목적가치와 양립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중요하다.
그 두가지는 똑같을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지만,
최소한 공존할 수 있을 정도의 관련성은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성과를 낼 수 없음은 물론이고
상당히 심각한 갈등과 좌절을 겪게 된다.
만약 자신의 핵심가치와 조직의 가치,
업무의 목적가치가 양립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지식근로자는 자신의 핵심가치와 고객(시장)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독자적인 자력 생존의 방안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능력,
그것이 지식근로자의 궁극적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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