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를 얻는 법

'좋은 친구'하면 누가 떠오르세요? 왜 그 친구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세요?

아리스토텔레스는 백과전서적 학자로 꼽힐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 중에는 '우정론'도 있습니다.

그는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어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세 가지 우정의 유형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효용성Usefulness’을 추구하는 우정입니다.

이 관계는 실리와 필요에 의해 형성됩니다.

이는 일종의 거래관계로 볼 수 있는데 서로 셈법이 다르기에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거나 상대로부터 얻을 게 없다고 느껴지면 관계도 끝이 납니다.

둘째는 ‘즐거움Pleasure’을 추구하는 우정입니다.

이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만나는 관계입니다.

술이나 차를 마시며 웃고 떠들고 혹은 게임이나 운동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관계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서로의 취향이 달라지고 즐거움이 사라지면 우정 또한 시들게 됩니다.

셋째는 ‘덕Virtue’을 추구하는 우정입니다.

그가 이야기한 진실한 우정은 바로 덕으로서의 우정입니다.

그렇다면 이 우정은 무엇을 말할까요? 덕은 그리스어로 'Arete'인데 이는 '선함goodness'라는 말과 함께 '탁월함excellence'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덕으로서의 우정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1. 서로 관심을 가지고 존중합니다.

2. 이익과 즐거움도 나누지만 힘들 때 같이 합니다.

3. 서로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4.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고, 서로의 가능성을 이끌어주는 상호성장의 관계입니다.

여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일방적인게 아니라 '서로를 위하는' 우정과 함께 유익이나 즐거움을 넘어 탁월함으로 나아가는 '상호성장의 관계'를 진실한 우정의 척도로 본 것입니다. 상호성과 발전성이 있기에 이들의 우정은 오래가고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덕을 추구하는 친구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운이 좋아야 생길까요? 친구 복이 없다고 탄식하는 당신에게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방법을 이야기해줍니다.

너무 간단하지만 너무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무엇일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으로서의 우정은 그 자신부터 좋은 사람, 그리고 탁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때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 곁에는 아름답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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