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에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주제로 미니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회의에 참가한 우리는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며, 이유는 무엇인지 자문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때 MZ세대 한 분이 묻더군요. "구매하진 않지만 좋아하는 경우도 대답하나요?"
2. 보드를 두개로 나누고 한 곳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한 곳엔 '사용하진 않지만 지인에게 추천하는 브랜드'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봤는데요.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두 보드에 비슷한 양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죠. 구매와 선호가 응당 연결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3. 오늘날 주요 소비 고객층은 MZ세대죠.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가 '미닝아웃'인데요. 자신이 간직한 정치, 사회적 신념과 가치관을 소비 행위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인식 변화를 촉구하려는 소비 행태를 뜻하고요. '돈쭐문화' 등이 해당됩니다.
4. MZ세대 5명 중 4명은 자신이 '가치소비자'라고 말합니다. '무엇을 파는가?'에서 '왜 그것을 팔게 되었는가?'까지 검증하게 된 거죠. 더불어 자신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공감 가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브랜드 콘텐츠 소비자'입니다.
5. 하루에 하는 대화 중 반이 브랜드나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입소문을 타고 브랜드 '인지'는 물론이고 구매자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콘텐츠 소비자가 마케터 역할을 하는 거죠. 브랜드를 지지하는 고객의 입으로 전달되는 구전마케팅은 여전히 강력한 마케팅 수단입니다.
내 친구는 왜 써본 적도 없는 브랜드를 열심히 추천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구매하지 않는 브랜드를 지인에게 추천한 적이 있나요? 지인과 대화를 하다가 면도기 구독 서비스 '와이즐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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