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발견 발굴]
제가 다닌 회사는 참 작은 회사였습니다. 후발주자이고 업계에서 규모도 매출도 가장 작은 곳이었지만 업계 1위를 꿈꾸게 하고 협력하게 해 주신 리더 덕분에 구성원의 자부심과 꿈은 크고 구체적이었습니다. 똑같은 회사가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협력하기도 하고 반목과 경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케터가 언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도 그 때 배웠습니다. 지금 그 곳은 누구나 알고 세계적으로도 자랑할만한 큰 회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브랜드도 처음부터 크지 않습니다. 성장은 반드시 단계별로 성장통이 있고, 끊임없이 변하지 않는 목적과 변해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회사를 살릴 때 필요한 것은 '부모'같은 마음가짐입니다. 반드시 성공의 씨앗이 있다는 확신과 그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의 이유가 아무리 적더라도 그것이 전부라는 절심함 그리고 무엇보다 그 분들이 해낼 수 있다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전제는 구성원이 지금은 위기라고 느끼는 상황이어야 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만난 곳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추락하는 것처럼 보이던 브랜드에서 성공의 씨앗을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목표를 정하고 이를 이뤄냈습니다. 제가 어려운 브랜드를 살릴 때 마음가짐은<발견>입니다.
저는 신규 브랜드가 어려운데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제 자신에게 감탄하기 어렵고, 두 번째는 그 분이 그 브랜드를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미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의 두 번째 세 번째 브랜드를 돕거나 리브랜딩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핵심역량이 없는 브랜드가 오래가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럴 때 저는 온전히 그 분께 집중합니다. 사업의 이유를 집요하게 묻고 또 묻습니다. 그 분의 차이를 뾰족하게 알 수 있을 때 브랜드 또한 그렇게 고객게 다가가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하는 것이 <핵심상품의 발굴>입니다. 고객을 사로잡는 히트상품은 그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익숙한 새로움이어야 하고 놀라운 친숙함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분이 가장 잘 하시는 것에 고객이 만날 새로움을 더합니다.
어제 한 분이 새로운 일을 의뢰하시면서 김수진WORKS의 브랜딩의 방향성에 대한 생각 때문에 이 일을 맡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해온 제 일의 결과물을 보시고 추천하셨다 했습니다. 육성하고 발견하고 발굴하기 - 제 일의 방향성을 잊지 않겠습니다. 늘 그렇게 제 이름을 걸고 일하겠습니다.
#마케팅 #브랜딩 #리브랜딩 #김수진WORKS #성공을돕고만드는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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