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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의 심리학>-피해자의 역할에서 벗어나는 법

by dig it 2010. 6. 20.

야야 헤릅스트 지음 / 이노은 옮김 / 양문



피해의식은 자아를 연약하게 만든다.
경험을 통해 받은 상처를 그대로 받아들여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 자신은 주위환경에 희생당한 무력한 사람이라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폭력의 피해자들이 반드시 피해의식을 갖지는 않는다. 어떤 사건이 마음에 깊이 영향을 미쳐서 그 결과로 인해 어떤 내면적인 법칙을 형성하게 되었을 때 피해의식이 나타난다. 불쾌하게 느꼈던 상황이나 경험이 피해의식을 불러일으킨다.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부정적인 경험으로부터 얻은 결론들을 자신과 동일시한다.

그리하여 한때의 경험들이 삶을 규정하고 제한하는 고정관념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그 안에 틀어박혀 새로운 사고나 도전을 거부하며 살게 된다. 또한 이러한 고정관념을 날마다 반복해 확인함으로써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그들은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왜’로 시작되는 질문을 자주한다.
“왜 하필 나야?”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왜 난 더 나은 부모님을 만나지 못한 거야?” “왜 당신은 내게 그런 짓을 했지?” “왜 나는 늘 이 모양이야!” “왜 나는 이렇게 태어났지?” 이렇게 “왜?”라며 불만들을 호소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다. 불만족, 자기 비하, 시기심, 열등감, 우울증, 열패감 같은 이런 피해의식은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고 영원히 정신적 미성년자로 머물게 한다.

따라서 우리는 부모를 탓하고, 환경을 탓하고, 세상을 탓한다. 저자인 야야 헤릅스트는 이를 두고 ‘피해자의 역할’이라고 정의한다. 즉 자신의 고통과 불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음으로써 책임회피와 보상심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일종의 역할극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왜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질문에만 매달리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그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 그것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우리는 과거의 끔찍한 경험을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는 방법의 첫 번째는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을 인정하면 평안한 느낌으로 자신의 미숙한 성격까지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더 이상 자신에게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미리 재단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생각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래, 내겐 문제가 있지. 하지만 그냥 하나의 문제일 뿐이야. 기본적으로 난 잘하고 있어. 문제가 하나 있다고 해서 나 자신을 싫어할 필요는 없어.’ 이러한 사고방식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게 한다. 게다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설령 완벽한 해결책을 찾아내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을 괴롭히며 끝까지 비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자신의 문제점조차도 사랑하는 힘이 생긴다. 더 이상 자기를 비하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을 억압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반항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불완전한 인간임을 인정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인간의 삶에는 어딘가 피해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 조금 위안이 될 것이다. 그것은 남들이 볼 때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나 조금 더 잘 위장하여 숨기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된다. 인간의 시야는 언제나 삶의 한 부분밖에 볼 수 없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자.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인류 공동체의 일원이란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니, 그 때문에 자신을 비하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은 자신을 용서하는 일이다. 그 결과를 직접 느끼려면 구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난 나를 용서해!”라고 외치면서 평소처럼 텔레비전을 보거나 꽃에 물을 준다면 진정한 용서가 아니다. 그냥 생각일 뿐이며, 어쩌면 영원히 머릿속에만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은 일시적일 때가 많다. 따라서 생각을 실천하려면 먼저 그것을 ‘구체화’ 해야 한다.

이제 나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무엇을 배웠느냐고 질문하면 대부분 “난 이제 누구도 믿을 수 없어요!” “이젠 내 생각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실망시켜요!”라고 대답한다. 이것은 좌절감을 느낀 나머지 피해의식과 자신을 동일시한 결과다. 하지만 이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오늘의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고통 속에는 중요한 정보와 배울 만한 것들이 숨겨져 있다. 그러한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인생의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고통스러운 체험으로 좌절감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부정적인 경험이 오히려 나를 전문가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 단계를 넘어 저자는 이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따른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하는지, 막다른 골목에서는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피해의식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그러니 내가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으로 괴로워하지 말고 <피해의식의 심리학>을 통해 피해자의 역할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 그 길에 들어서길 권한다. 당신은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하길 원한다. 성공할 것이다. 


피해의식의 심리학

저자
야야 헤릅스트 지음
출판사
양문 | 2005-11-22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피해자의 역할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책. 과거의 상처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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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누뉨 yellowor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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