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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명언

by dig it 2022. 6. 30.

사랑이라는 것은 젊고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하여 손에 넣고자 하거나,

훌륭한 사람을 어떻게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그 영향력 아래에 두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자를 찾거나 슬픔을 나누는 것도 아니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을 그 상태 그대로,

자신과는 반대의 감성을 가진 사람을 그 감성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다.

사랑을 이용하여 두 사람의 차이를 메우거나 어느 한쪽을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있는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 사랑이다.


"방랑자와 그 그림자"에서

 



공부나 교제, 일이나 취미, 독서 등 무엇인가 새로운 일에 맞닥뜨렸을 경우의

현명한 대처 요령은 가장 넓은 사랑을 가지고 맞서는 것이다.

꺼리는 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점, 오해, 시시한 부분을 보아도

즉시 잊어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며

전체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잠자코 지켜본다.

그럼으로써 드디어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그것의 심장인지 확연히 들여다볼 수 있다.

좋다 혹은 싫다와 같은 감정이나 기분에 치우쳐 도중에 내팽개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넓은 사랑을 갖는 것,

이것이 무언가를 진정으로 알고자 할 때의 요령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당신은 연인을 원하는가.

좋은 사람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가.

자신을 깊이 사랑해 줄 사람을 원하고 있는가.

이것은 실로 잘난 척의 최절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만큼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하여

좋은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반문해 보라.

자신을 사랑해 주는 것은 단 한 사람이면 된다고 말하고 싶은가?

그러나 그 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당신을 어느 누가 사랑할 것인가.

이제 알겠는가?

당신은 처음부터 당치도 않는 주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최대의 오만은 무엇인가?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다.

거기에는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강하게 내재되어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높은 곳에 있는 특별한 존재라 생각한다.

자신만은 특별히 평가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믿는 차별주의자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악이란 무엇인가?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다.

가장 인간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에게도 창피를 안겨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얻는 자유란 무엇인가?

어떤 행위를 해도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즐거운 지식"에서

 



배우고 지식을 쌓고 지식을

다시 교양과 지혜로 넓혀가는 사람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모든 것이 이전보다 한층 더 흥미로워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을 보고 들어도

그 사람은 평범한 것에서 교훈이나 단서를 간단히 찾아내고

사고의 틈새를 메울 그 무언가를 발견한다.

결국 그의 나날은 수수께끼 풀이와 진배없는 지식 획득의 재미로 채색되고,

의미 있는 충만함으로 채워진다.

그에게 세계는 마치 식물학자가 정글 속에 있는 것처럼 흥미롭기 그지없는 탐험의 대상이다.

매일이 발견과 탐색으로 가득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방랑자와 그 그림자"에서



당신이 서 있는 장소를 깊이 파고들어라.

샘은 당신의 발아래에 있다.

이곳이 아닌 어느 먼 장소에,

알지 못하는 이국의 땅에 자신이 찾는 것,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이 지나치게 많다.

실은 자신이 한 번도 시선을 주지 않았던 발아래이기에 끝없이 깊은 샘이 자리하고 있다.

추구하는 것이 묻혀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보물이 잠들어 있다.

"농담, 음모 그리고 복수"에서 

 



헌신은 도덕적으로 존경할 만한 행위이다.

약자나 병자, 노인을 돌본다. 자신을 버리고 봉사한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타인을 돕는다 (중략).

의사도 간호사도 구급대원도 간병인도 헌신하는 것이 일이다.

그러나 차분히 생각해 보자.

사실 다른 대부분의 일 역시 헌신의 일부가 아닐까?

농업이나 어업, 물자를 운반하는 일,

장난감을 만드는 일이 종교적 인도나 봉사처럼

사람을 직접적으로 돕는 일과는 무관할지라도,

결국은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는 일이 아닌가.

깊은 배려에서 행해지는 세상의 모든 행위가 헌신이 아닐까.

"방랑자와 그 그림자"에서

 



위대한 사람들은 의견을 내는 데만 훌륭했던 것이 아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위대한 노동자이기도 했다.

그들은 그의 일에 있어 선택하고, 버리고, 힘을 발휘하고,

변형하여 만들고, 마무리하는 데 여념이 없었고

그러한 노동을 끊임없이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한 노력과 노고가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자신에게 시련을 주어라.

아무도 모르는. 오직 증인이라고는 자신뿐인 시련을.

이를테면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곳에서 정직하게 산다.

혼자 있는 경우라도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자기 자신에게조차 티끌만큼의 거짓말도 하지 않는다.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냈을 때 스스로를 다시 평가하고,

자신이 고상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사람은 진정한 자존심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강력한 자신감을 선사한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보상이다.


"선악을 넘어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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